큰 일교차로 인하여 쌀쌀한 저녁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어제 3주만에 개최한 ｢제3차 의대 정원 증원ㆍ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 500명이 넘는 많은 회원이 참여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3차례의 궐기대회와 3월 3일 여의대로에서 개최했던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통해 본회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의사가 정부의 잘못된 결정을 지적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하기는커녕 자유의지에 의한 전공의의 사직과 의대생의 휴학을 여전히 불법으로 간주하고, 의료공백을 해소한다는 명목으로 공보의·군의관을 파견하는 등 눈앞에 보이는 위기만 막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환자의 곁을 떠나지 않고 있던 교수님들도 이제는 한계를 느끼고 작금의 현실을 개탄하며 사직을 논의하기 시작하는 등 점점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 또한 보건복지부 고발 및 경찰의 수사에 따른 업무방해, 의료법 위반 방조 등의 혐의로 인하여 2차례 소환조사를 받았고, 3차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혐의를 절대 인정하지 않고 이러한 압박에도 절대 굴하거나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정책패키지 저지 투쟁에 선봉에 서겠습니다.

궐기대회에서 참석해주신 회원 여러분들이 보여준 모습은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정부에 맞서 싸울 의지를 보여준 것이고, 이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홀로 싸우지 않고 선배 의사들이 함께한다는 힘이 될 것입니다. 추후 개최하는 궐기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참석을 해주셔서 정부에 압박을, 전공의와 의대생에게는 큰 힘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저 박명하와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의사 회원과 국민을 위한 이번 투쟁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때까지 항상 저지 투쟁에 선봉에 서겠습니다!

서울시의사회원 여러분

함께 하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2024년 3월 15일

서울특별시의사회장 박명하 올림